[IT조선 정치연] 큰 폭의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불고 있다. 개성 있는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SUV들이 쏟아지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가장 최근 출시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3대의 SUV 신차를 살펴봤다.

포드 2016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
포드 2016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
 

포드의 베스트셀링 SUV, '2016 뉴 익스플로러'

포드코리아는 14일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한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모델 '2016 뉴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2016 뉴 익스플로러는 디자인 변경은 물론 새로운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힘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6 뉴 익스플로러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외관 디자인에 정제된 세련미를 강조했다. 고급 소재로 마감한 실내는 넓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탑승했을 때도 무려 594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트윈 터보차저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을 결합해 274마력의 최고출력과 41.5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특히 토크의 경우 기존 3.5ℓ 모델보다 15% 이상을 향상했다.

이와 함께 2016 뉴 익스플로러는 인텔리전트 4WD와 패들 기능을 포함한 셀렉트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안정적이며 매끄러운 변속을 돕는다. 복합연비는 7.9km/ℓ 수준이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돋보인다. 2016 뉴 익스플로러의 차체는 초강성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과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 등 삼위일체형 3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또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를 추가해 평행 주차와 수직 주차, 파크 아웃 어시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2016 뉴 익스플로러 리미티드 모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5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프 레니게이드 (사진=FCA코리아)
지프 레니게이드 (사진=FCA코리아)
 

지프 첫 소형 SUV, 3000만 원대 '레니게이드'

FCA코리아는 지난 10일 정통 SUV 브랜드 지프(Jeep)의 첫 소형 SUV '올뉴 지프 레니게이드'를 출시했다.

외관은 지프의 DNA를 이어받아 지프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솔라 옐로우와 오마하 오렌지, 알파인 화이트, 시에라 블루, 콜로라도 레드 등 총 9종에 이르는 다양한 외장 색상도 매력적이다.

'워즈오토 2015 10 베스트 인테리어(10 Best Interiors)'에 선정된 실내는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아울러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ℓ 터보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2.4ℓ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동급 최초로 장착된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복합연비는 2.4 가솔린 모델 10.0km/ℓ, 2.0 디젤 모델 12.3km/ℓ다.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LDW-plus)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7인치 TFT LED 풀-컬러 전자식 주행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올뉴 레니게이드의 가격은 론지튜드 2.4 3480만 원, 론지튜드 2.0 AWD 3990만 원, 리미티드 2.0 AWD 4390만 원이다.

볼보자동차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왜건+SUV 끝판왕 '크로스 컨트리'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최근 왜건의 장점에 SUV의 주행성능을 더한 '크로스 컨트리'를 선보였다.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프리미엄 왜건 V60을 기반으로 세단의 편안함과 왜건의 실용성을 겸비해 기존 왜건이나 SUV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다.

특히 기존 V60보다 지상고를 65mm 높여 쾌적한 시야를 확보했으며,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주행 안정감을 강화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2.4ℓ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2.0ℓ T5 AWD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D4 5220만 원, D4 AWD 5550만 원, T5 AWD 555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65만~ 68만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