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넷앱은 16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데이터 관리 비전인 ‘데이터 패브릭’을 발표했다.

베르코비치 넷앱 빅데이터 총괄 선임 디렉터 (사진=넷앱코리아)
베르코비치 넷앱 빅데이터 총괄 선임 디렉터 (사진=넷앱코리아)

이날 넷앱이 발표한 데이터 패브릭은 기업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관리하고 활용해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에 가장 가치 있는 IT환경을 제공하는 비전이다.
 
베르코비치 넷앱 빅데이터 총괄 선임 디렉터는 “기업이 데이터 패브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IT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유연성, 탄력성 및 편재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앱은 기업 내 상호 호환성이 없는 다양한 인프라 구조를 서로 긴밀히 연계하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 소프트웨어 정의 관리, 일관적인 데이터 형식 등을 통해 클라우드 간의 간편한 데이터 이동을 지원한다.
 
넷앱은 데이터 패브릭 비전의 실현을 위해, 데이터 센터의 현대화, 플래시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속도 향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데이터 보호 혁신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 베르코비치 선임 디렉터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SMAC(Social, Mobile, Analytics, Cloud)과 같은 다양한 워크로드가 발생한다”며 “애플리케이션이 기존의 RDMS 같은 일반적인 모델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하나의 웹페이지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과 같은 웹스케일 업체에서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로그 저장용 워크로드”라며 “향후 HDD는 이러한 쓰기 위주의 업무에, 그리고 솔리드 스테이트 매체는 읽기 중심의 워크로드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래시 기술에 대해서는 넷앱의 올 플래시FAS가 넷앱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며, 삼성전자의 V-NAND TLC를 선택해 엔터프라이즈급의 성능과 용량을 제공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클라우드로 인해 생성된 시장가치는 미화 178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클라우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 베르코비치 선임 디렉터는 “실제 IT 환경에서 AWS, Azure, IBM-SL과 같은 하이퍼스케일 업체와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그리고 온프레미스 간의 데이터 이동은 끊임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이면서 예측이 어려운 업무는 하이퍼스케일에서 운영을 하다가 예측이 가능해지면 조금 더 저렴한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서비스를 이동시키고, 또 어떤 업무는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어서, 데이터는 끊임없이 비용과 워크로드에 따라 이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D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아마존 AWS에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나 온프레미스로 데이터를 이동한 기업이 51.6%에 달하고, 그 중 58.9%는 가격적으로 더 저렴한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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