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글로벌 지도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다비오(대표이사 박주흠)가 GS홈쇼핑(대표이사 허태수)과 자사가 개발한 ‘위치기반 O2O(Online to Offline)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GS홈쇼핑은 중국 여행객(이하 요우커)에게 관광과 쇼핑 테마를 적용한 지도 스타일과 언어를 반영한 ‘위치기반 O2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비오에서 개발한 ‘위치기반 O2O 솔루션’은 외국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지도 서비스다. 자체 보유한 지도를 기반으로 국문, 중문, 영문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관광명소, 맛집, 상점 등 다양한 위치를 손쉽게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모바일 기기와 PC로 사용 가능하다. 

지도 플랫폼 스타트업 '다비오'
지도 플랫폼 스타트업 '다비오'

뿐만 아니라, O2O 솔루션을 통해 상품을 노출시키고 쿠폰과 티켓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 여행객들에게 손쉬운 사용성과 편의를 제공하며, 특허 출원 중인 ‘플래너 솔루션’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여행 일정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동준 GS홈쇼핑 부장은 “다비오와 협력은 그간 GS홈쇼핑이 추구하는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요우커가 선호하는 인기 상품 및 문화상품을 고객의 일정과 동선에 최적화되어 유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지도를 공급하는 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지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위치기반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에서 꼭 필요한 만큼 서비스 융합의 근간이 되는 지도를 기반으로 여행과 콘텐츠 등으로 서비스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비오는 올해초 본엔젤스와 중소기업청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부터 1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자금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 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창조관광벤처기업 대표단으로 선정돼 중국을 방문, 고위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