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SK텔레콤이 헤드셋과 보청기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내놨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경도 난청자 대상의 스마트 보청기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는 보청기의 핵심 기술인 광범위 압축 기술(WDRC)과 피드백 제거 기술, 스마트폰 앱을 통한 피팅 기술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청력 상태에 최적화된 음성 및 음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인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청력 상태를 측정하거나, 병원에서 검사한 청력 시험 결과를 입력해, 청력 보정 정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청기 사용자들이 보청기의 소리 조정을 위해 대리점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야외, 대중교통 등 각기 다른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보정 값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실 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파수 세부 조정을 통해 선호하는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는 우리나라 식약처(KFDA)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의료기기 승인도 완료했다.
 
이 밖에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는 청력 보정 기능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헤드셋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구현했다. CD 음질 수준의 블루투스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며, HD보이스 핸즈프리 음성 통화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의 생활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웨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