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우본본부장 "기존 사업의 내실 강화하겠다"

이진 기자
입력 2015.09.24 15:01 수정 2015.09.24 16:03

[IT조선 이진] "공공재 성격의 우편을 지키는 가운데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본부장이 24일 출입기자단을 만나 우본의 미래 비전 가운데 '내실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본부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날 우본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등 솔직한 소견을 밝혔다.


우본의 정직원 수는 3만 2000명이고, 비정규직까지 포함하면 4만 3000명 수준이다. 연간 예산은 6조 원이며, 이중 2.7조 원이 우편 매출로 충당된다. 우본은 매년 500억~600억 원 수준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연간 인건비 상승액도 1000억 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어려움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기덕 우본본부장 (사진=우본)

매년 우편사업이 하향세이고, 택배 및 해외배송(EMS) 시장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김 본부장은 "우편 사업이 4년 연속 적자고, 매년 큰 폭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얼마전 롯데닷컴이 해외 역직구를 위한 물류창고와 자체 배송서비스를 하듯 택배와 EMS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우본의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규 사업을 벌이는 대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편사업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우본은 질높은 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와 함께 보험·예금 상품의 경우 민간 금융업계보다 나은 경쟁력을 토대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통상 우본의 보험 상품은 별도의 광고비나 사업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업계 동급 상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김 본부장은 "공공재 성격의 우편은 고품질 서비스를 지켜 나갈 것이며, 보험사업은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에 따라 시장원리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덕 본부장은 행정고시 29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울산우체국장, 우본 우편사업단장, 경인·서울·부산우정청장 등을 거친 후 제8대 우본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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