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세계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은 업계 선두 인텔을 중심으로 여러 회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서버용 프로세서를 선보이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한 스타트업 업체가 인텔과 퀄컴 등 영미권 업체들의 제품들을 상대할 만한 고성능 서버용 64코어 프로세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파이듐 테크놀로지'가 선보일 예정인 64코어 서버용 프로세서 '마르스'의 사양표 (자료출처=WCCFTech)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파이듐 테크놀로지'가 선보일 예정인 64코어 서버용 프로세서 '마르스'의 사양표 (자료출처=WCCFTech)
 

화제의 주인공인 중국의 ‘파이듐 테크놀로지(Phytium Technology)’로, 이 회사가 공개한 코드네임 ‘마르스(Mars)’ 프로세서는 각각 2GHz의 속도로 작동하는 64개의 ARM기반 샤오미(Xiaomi) 코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스 프로세서는 최신 기술 트렌드에 비해 다소 뒤처진 28nm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TDP가 120W에 달하는 등 소비전력도 높은 편이지만, 스펙 시트상으로 최대 512기가플롭스(GFLOPS)의 처리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성능은 퀄컴 등이 발표한 최신 ARM 기반 서버용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르스 프로세서의 출시가 오는 2016년 경이 될 전망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성능을 앞세워 자국인 중국 및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한 제 3국 시장을 주요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