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이하 유니스트)가 우리나라 네 번째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했다. 정원 기준으로만 보면 카이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유니스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국가의 '고급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 (사진=유니스트)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 (사진=유니스트)

유니스트는 대학이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첫 번째 사례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GIST나 DGIST는 연구기관으로 시작해 교육 기능을 추가했다. 유니스트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했지만 연구역량이나 시설 면에서 과학기술원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니스트는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거쳐 과학기술원 전환을 확정했다. 이후 법안이 공포됐고, 울산과학기술원설립위원회가 설립 준비를 마침에 따라 과학기술원으로 정식 전환됐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은 "앞으로 유니스트는 국가적 연구역량을 높이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가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기술인재를 훌륭하게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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