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국군 장병들이 부대 내에서도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족·친구·연인들과 연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회장 황창규)는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주고, 매월 무료통화 및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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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본인 휴대폰 번호표시 ▲매월 무료통화 ▲PC문자 등 병영 생활에 필요한 혜택이 제공되고, 휴가 중에는 '휴가 데이터'와 전국 올레 와이파이를 통해 걱정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이용 요금의 10%씩 추가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가 보유한 나라사랑 카드를 이용해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로 전화를 걸 경우 부모, 친구 등 수신인에 병사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다. 수신자는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어 바로 통화가 연결되고, 수신자 입장에서는 궁금증이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또한, 병사들의 통신비 부담 해소를 위해 약 2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월 20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무료 통화는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해 부대 내 군 전용전화와 공중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고, 휴가 중에는 본인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본인 휴대전화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료 문자는 월 300건이다.

휴가 기간 중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월 200MB씩 '휴가 데이터'도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군 복무 기간 동안 무한 자동 이월돼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올 경우 누적된 1GB의 휴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KT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이용한 병사들에게 월 이용 요금의 10%를 '나라사랑 포인트'로 제공한다. 기존의 군 복무 장기 정지와는 달리 복무 중 나라사랑 요금제 이용기간도 약정기간에 포함돼 전역 후 약정기간에 대한 부담 없으며,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 할인 및 단말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월 1만 4900원(VAT포함 1만 6390원)에 이용 가능하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국군의 날에 병사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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