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를 위해 탄생한 무선충전 블루투스 스피커 'AL600'

이상훈
입력 2015.10.12 03:11 수정 2015.10.12 03:26

[IT조선 이상훈] 갤럭시S6/S6엣지가 무선충전 기능을 갖춰 출시되자, 많은 IT 관련 액세서리 업체들이 무선충전 패드를 앞다퉈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과반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선충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 뒤 무선충전이 가능한 갤럭시노트5/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연달아 출시했고, 기타 제조사 스마트폰도 무선충전 패치를 부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무선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무선충전 방식에 대해 설명하면, 현재 자기유도 방식, 자기공명 방식, 전자기파 방식의 3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 전자기파 방식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고 자기공명 방식은 충전을 요하는 기기와 충전기를 몇 m 가량 멀리 떨어뜨려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충전효율이 낮다. 현실적으로 현재 무선충전 방시은 대부분 자기유도 방식이며, 충전기에서 몇 mm 이상 떨어져서는 충전이 안 되기 때문에 무선의 자유로움이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채택한 방식 역시 자기유도 방식이며, WPC와 PMA 두 자기유도 충전 단체 가운데 WPC가 표준화한 Qi 방식이 국내에서 거의 통용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무선충전 스마트폰을 위해 출시한 무선충전기와 서드파티 업체들의 무선충전기 역시 WPC가 표준으로 제정한 Qi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Qi 방식 제품끼리는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꼭 삼성전자 정품 무선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무선충전 기능과 블루투스 스피커, 시계, 알람, 온도계 기능을 지원하는 AL600
한편 국내 IT기기 전문업체 아임커머스는 WPC의 Qi 방식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스피커 코비 ‘AL6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선충전패드와 블루투스 스피커(블루투스 버전 4.0) 기능을 하나로 합치고 온도계와 시계, 알람 기능까지 갖춰 활용 폭이 상당히 넓다는 장점이 있다. 
AL600의 소비자가격은 8만 원이다. 실 구매가격은 7만 원대 중후반이다. 일반적으로 무선충전기가격이 2만~4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더한 AL600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특히 식탁 위, 주방, 침대 머리맡 등에 설치해도 거부감이 없도록 목재 캐비닛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제품 상단에 갤럭시 S6 등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얹거나 무선충전 패치를 부착한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NFC 기능도 있어 간편하게 블루투스 페어링할 수도 있어 충전과 동시에 음악 재생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AL600을 사용하면 충전을 위해 단자부에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꽂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이 너저분하게 보이지 않게 돼 한결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AL600 상단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
제품의 디자인은 ‘벽돌’처럼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로 돼 있다. 전원을 켜면 오렌지 빛 조명의 정보창이 켜지는데 시간과 실내 습도가 표시된다. 제품 뒷면에는 시간과 온도, 알람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돼 있고, 왼쪽에는 무선충전이 불가능한 다른 기기 충전용 USB 충전 포트가 2개(1A, 2.1A 각 1개씩)가 마련됐다. 갤럭시 S6 등 무선충전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더라도 문제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 후면 오른쪽의 버튼들을 통해 알람과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TIME’ 버튼을 누른 후 ‘UP’, ‘DOWN’ 버튼을 눌러 시간을 설정한 후 다시 ‘TIME’ 버튼을 누르면 분 단위 설정이 가능하다. 알람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설정을 마친 후 ‘DOWN’ 버튼을 눌러 1회 알람, 매일 알람, 알람 해제를 설정할 수 있다.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평일 알람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제품 뒷면에는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 충전을 위한 USB 단자가 2개 마련됐다.
알람 벨일 울릴 때 상단 ‘스누즈(SNOOZE)’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알람 벨이 해제된다. 
AL600은 전원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작한다. 스마트폰 등 기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AL600’을 찾아 연결하면 쉽게 페어링이 된다. 마이크도 있어 스피커폰 통화가 가능하지만 곡 재생 시 이전 곡/다음 곡으로의 이동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피커는 좌우 양쪽 측면에 마련됐다.
실제 재생해 보면 출력이 아주 높지 않아 음량이나 음의 디테일이 매우 우수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자극적이지 않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AL600은 캐비닛 재질로 나무를 사용해 거실이나 침실, 부엌 등 어느 곳에 설치해도 잘 어울린다. 보컬의 목소리도 꽤 또렷하게 들리고 무엇보다 시간과 실내 온도까지 표시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여름이나 겨울에 실내 온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냉난방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온도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무선 충전 기능은 상당히 편리하다. 아직은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4종에 국한되지만 필요하다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맞는 무선충전 패치를 부착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충전은 거의 매일 이뤄지는 행동이다. 이 때 선이 늘어지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AL600은 유선 충전보다 약간 느리지만 꽤 빠른 속도로, 선 연결 없이 충전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준다. AL600을 침대 옆 협탁이나 침대 프레임에 공간이 있어 머리맡에 설치한다면 음악 재생과 알람, 충전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다. 
GOOD 
성능 대비 굉장히 저렴한 가격
무선충전 기능과 블루투스 음악 재생, 알람, 온도계를 하나로! 
나무 재질 캐비닛을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 
BAD 
알람 요일 설정이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타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단점이 없다. 
총평 
AL600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별도의 무선충전 패드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AL600을 저렴하게 구입해 다용도로 사용하기 알맞다.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사은품으로 무선충전 패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받은 무선충전 패드를 직장 사무실에 두고 집에서는 AL600을 사용하면 항상 선 없이 심플하게 충전할 수 있다.
아쉽게도 LG전자의 V10과 애플의 아이폰6S가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무선충전 기능은 지금보다 일반적인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때에는 더 많은 스마트폰이 무선충전 방식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니 지금 당장 무선충전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AL600을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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