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롤드컵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 대표팀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2일 ‘201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우승후보로 손 꼽히는 한국의 SK텔레콤 T1이 6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고, KT롤스터가 5승 1패, KOO타이거즈가 4승 2패로 한국팀 모두 롤드컵 8강에 진출하며 소환사 컵을 얻기 위한 16강 문턱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롤드컵은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만 유럽팀의 활약이 주목을 끌었다.

우선 A조에서 대만 플래쉬울브즈가 조 1위를 기록했다. 이 팀은 예선 1라운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다가 2라운드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팀 KOO타이거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플래쉬울브즈는 KOO에 2승을 따내며 승자승 원칙으로 1위를 가져가게 됐고, KOO는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롤드컵 8강 대진표, 소환사의 컵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롤드컵 8강 대진표, 소환사의 컵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조에서는 유럽의 프나틱이 1라운드 1승 2패의 부진을 떨쳐내고 2라운드에서 3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2위는 3승 3패로 대만의 AHQ와 북미의 C9이 접전을 벌인 끝에 2위 결정전에서 AHQ가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SK텔레콤이 속한 C조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최강팀 SK텔레콤 T1이 6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쉽게 확정했다. 뒤를 이어 중국의 EDG가 4승 2패로 2위를 기록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죽음의 조로 평가됐던 D조에서는 중국팀의 부진이 눈길을 끌었다. D조에서는 KT가 1패를 했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따내 5승 1패 1위로 8강에 올랐고, 유럽의 오리겐이 4승 2패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승후보로 한국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LGD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승 4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롤드컵 8강 진출팀은 한국(SK텔레콤, KT롤스터, 쿠타이거즈) 3팀, 대만(플래쉬울브즈, AHQ) 2팀, 유럽(프나틱, 오리겐) 2팀, 중국(EDG) 1팀으로 한국과 대만, 유럽팀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중국과 북미팀은 약세를 보이며 8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한편, 대망의 롤드컵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부터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대전은 조별 예선 1위팀과 2위팀이 5전 3선승제로 격돌해 올라가는 방식이다.

8강 대진 추첨에서 KT롤스터와 KOO타이거 한국팀이 아쉽게 맞붙게 됐다. KOO가 조별 1위를 놓치면서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번 승자는 4강에서 프나틱과 EDG 승자와 붙게 된다. 또한, 강력한 우승후보 SK텔레콤은 대만 AHQ과 8강전을 치르며, 플래쉬울브즈와 오리겐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4강 대전을 벌이게 된다.

2015 롤드컵 4강전은 오는 24일과 25일 벨기에에서 펼쳐지며, 최종 결승전은 오는 31일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