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지난 13~16일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정보보안 대표 기업으로 동행했던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방미를 마치고, 해외 진출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다지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정보보안 기업 10여 곳이 대거 참여하면서 최근 커지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 및 산업에 대한 기대를 입증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국제 사회에서의 공동 사이버 안보 관련 규제, 규범 선도를 합의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채널’을 신설하는 등 국내 정보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큰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다.

사이버 안보 협력채널은 최근 사이버 위협의 경계가 없어지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 공조로 ▲사이버위협 정보공유 ▲사이버범죄 수사공조 ▲군사적 사이버협력 심화와 사이버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교육, 기술협력을 골자로 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방미 일정 중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 1:1 상담회’에 참석, 바이어들과 미팅을 통해 미국 내 메일, 문서, 모바일보안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사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 시 요구되는 요건, 기술 경쟁력 등 실질적인 안건들을 협의했다.

또한, 경제사절단의 공식 행사 참석 이외에도 지란지교시큐리티와 기술 협약 체결 후 국내 이메일 APT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 파이어아이의 세미나 및 미 상무기관(NIST)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미국 사이버보안 트렌드 및 전략 방향 파악에 나섰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방미 이후 해외 진출 확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ICT SW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선도기술 협력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신기술 개발 및 현지화를 위한 기술 협약, 공동 시장개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사이버 안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력이 곧 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한미 사이버 안보 협력채널을 통해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의 사이버보안으로 영역 확장 및 국가 사이버보안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일본 시장 진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미국, 동남아 등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솔루션의 글로벌화,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