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IT조선 최재필] 최근 불거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7일 오후 제주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김범수 의장 해외 원정도박' 의혹 관련 질문에 "본인이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임 대표는 "(김 의장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카카오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회사의 방향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답변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미국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심한 진통을 겪었다.

김 의장이 지난 2013년 2월과 2010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환전한 기록 등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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