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기대치보다 낮은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며 우려감을 날려버렸다.

특히 신작 개발에 기대감은 지난달 김택진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신작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을 한 바 있으며, 이번 3분기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에서 신작 정보가 베일을 벗게돼 기대감이 커졌다.

4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을 2016년 상반기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출시하고 '리니지 이터널'의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특히 기대를 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테스트를 마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자체 개발작은 물론 자회사, 외부 소싱 모바일 게임까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1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을 자체 개발 중"이라며 "이 중 하나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수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며 다른 하나는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1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자체 개발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게임 개발은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 자회사에도 발 빠른 움직임을 이어간다. 북미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직원 수를 100명 규모로 확대해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윤 CFO는 "북미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에 현재 60명가량이 합류했으며 100명 규모의 스튜디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북미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에서는 현재 3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이 중 2개는 오리지널 IP, 나머지 하나는 엔씨소프트 본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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