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인기 온라인 게임과 한국 미술작가가 만나 전례 없던 또 다른 문화적 시도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입각해 게임에 대해 보다 풍성한 경험과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온 라이엇 게임즈의 또 다른 시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재 지킴이로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청 등과 함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과도 그 의미가 연결돼 있다. 

온라인 게임과 한국 미술이 만났다
온라인 게임과 한국 미술이 만났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 전시에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미, 신미경, 신영훈, 유갑규, 이동연, 임태규 작가가 참여해 LoL 게임 내의 배경과 챔피언 등의 요소를 활용해 십장생도, 정물화, 초상화 등 상상력이 가득 담긴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적 콘텐츠인 게임과 전통 화풍이 만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준비될 예정으로, LoL 플레이어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금일,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신미경 작가의 ‘문자도’가 선공개 됐다. LoL의 로고를 민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영어로 표기된 로고를 한국 전통의 미를 담아 독특한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또 전시 기간 중 작가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컬러링 타투 드로잉’, ‘붓펜 드로잉’, ‘스카프 드로잉’, ‘프로게이머 초청 수묵 드로잉 사인회 및 포토 이벤트’ 등 전시회장에서 작가와 팬들이 직접 호흡할 수 있는 행사들이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은 LoL을 사랑하는 플레이어들에게 LoL을 통해 즐기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아름다운 한국의 미와 리그 오브 레전드 간의 어우러짐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과 문화 예술 콘텐츠가 하나 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