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는 인디 패션 B2B 플랫폼 ‘핫소스’를 서비스하는 ‘멋집’(대표 문군)에 6억 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핫소스(Hot Source)’는 ‘핫(Hot)한 트렌드’와 ‘브랜드 소싱(Sourcing)’을 의미하는 B2B 전용 인디 패션 소싱 플랫폼이다. 국내 인디 패션 브랜드들과 국내외 편집샵 바이어들 간의 편리한 주문 및 결제 관리 프로세스를 돕는 모바일 및 웹 기반의 사업자 전용 서비스다.  

핫소스를 서비스하는 '멋집'
핫소스를 서비스하는 '멋집'
문군 대표는 인디 패션 브랜드 도·소매업 및 수출입 등 지난 18년간 다방면의 패션 비즈니스를 경험하며 해당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축적해 왔다. 신상품 홍보와 판매 촉진이 필요한 홀세일러 브랜드와 알맞은 상품을 찾아 편리하게 주문하길 원하는 리테일러 바이어간의 니즈를 공략해 모바일 시대로 넘어온 현재까지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인디 패션 B2B 시장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핫소스’는 기존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주문 및 결제 관리 방식을 혁신해 홀세일 거래처에 계속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 검색과 정보 획득, 주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한 손쉬운 주문으로 매장 내 상품 회전율을 개선하며, 모든 거래 과정을 데이터로 축적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멋집’ 관계 회사가 기존에 운영해 오던 가로수길 등 편집샵 기반을 활용해 동대문 도매상가 상품뿐 아니라 트렌디한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까지 소싱이 가능하며, 상품 기획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멋집’은 지난 4월 오픈한 ‘핫소스’ 베타 버전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내 웹과 모바일에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초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한편, 국내 패션에 관심이 높은 한류 영향권 국가로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글로벌 패션 소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문군 멋집 대표는 “인디 패션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토대로서 패션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선순환에 이바지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패스트패션이 부상하는 가운데 기존 인디 패션의 B2B 시장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비효율을 겪고 있었던 영역”이라며, “수년간 인디 패션 산업 전반을 경험하며 높은 시장 이해도와 노하우를 보유한 ‘멋집’이 기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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