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T조선 박철현] “글로벌 버전과 같아지는 파이널판타지14 2.4 버전은 코어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의 실력 양극화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PD는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오는 12월 업데이트 예정인 파이널판타지14 2.4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동안의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에는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개선돼 서비스됐다. 그런 이유에서 양극화가 생겼다. 이는 정식 서비스 3달간의 데이터를 보면 코어 한 올드 유저와 캐주얼한 젊은 게이머의 간극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PD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PD

간극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버전 2.4 업데이트가 12월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한국 유저의 데이터를 분석, 코어 한 유저는 물론 MMO를 처음 시작하는 캐주얼 유저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업데이트의 주 내용이다.

특히 엔드 콘텐츠가 없어 고민했던 코어 게이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일 퀘스트가 추가돼 즐길거리를 찾게 되고, 모바일 게임 세대, 즉 캐주얼 게이머들은 엔드 콘텐츠까지 도달하기 위한 편의를 제공해 그 차이를 줄여주게 된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2.4 패치부터 베이직 한 부분까지 손을 볼 것”이라며 “이런 조치를 통해 캐주얼 게이머도 MMO의 좋은 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자신도 올드 게이머에 속하는데, 현재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2.4 업데이트를 통해 올드 게이머 신생 게이머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파이널판타지 14를 만들어내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요시다 PD는 “MMORPG 장르는 포기하지 않은 자가 승리한다. 특히 와우가 처음에 나왔을 때 3개월 이후 절망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1년, 2년이 지나면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 사례를 교훈 삼아서 포기하지 않고 파판14의 서비스 지속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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