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드론 업계 글로벌 리더, DJI는 향후 카메라 성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론용 렌즈교환식 4k 카메라 시스템, 젠뮤즈를 출시한 DJI는 이어 짐벌 시스템 오즈모(OSMO)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DJI의 국내 공식 파트너, 제이씨현시스템이 공급한다.

DJI 오즈모의 외관은 기존 스태빌라이저와 유사하다. 제품은 크게 핸들부와 짐벌부, 카메라부로 나뉜다. 핸들부에는 조작계 버튼과 스마트 디바이스 거치대 장착부가 마련됐다. 손잡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손에 쥘 때 안정감이 높다.

엄지, 검지가 닿는 부분에는 조작계 버튼이 배치됐다. 앞면에는 자세 제어 버튼과 3.5파이 이어폰 단자, 마이크 등이 배치됐다. 자세 제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카메라 헤드를 일정 방향으로 고정할 수 있고, 두 번 누르면 정면을 향하게 된다. 세 번 누르면 카메라 헤드가 180도 회전해 셀프 촬영이 가능해진다.

엄지 부분에는 동영상 촬영 버튼과 스틸 이미지 셔터 버튼, 카메라 조작용 십자 레버가 있다. 상태 표시 램프도 뒷면에 마련됐다. 짐벌 고정 노브를 돌려 해제하면 짐벌 및 카메라 부를 분리할 수 있다.

전원은 980mAh 용량 교체형 리튬이온 배터리로 완전 충전 시 90여 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구입 시 DJI 오즈모에 장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거치대가 기본 제공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거치대를 잡아 늘려 스마트 디바이스를 고정한 후, 양 모서리를 지지대로 고정하면 된다. 사용 중 본체를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슬립 모드로 전환, 배터리를 절약한다.

DJI 오즈모는 3축 구동 방식 짐벌을 통해 흔들림을 보정한다. 짐벌에는 드론에 사용되는 자세 제어 기술이 적용됐는데, 모터로 구동돼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해준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동축을 동작 방향 반대로 꺾어 짐벌을 고정할 수 있다. 

카메라 부에는 1/2.3인치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35mm 환산 20mm F2.8 조리개 단초점 렌즈를 지닌 DJI 젠뮤즈 X3 카메라가 기본 장착된다. 카메라 부에는 마이크로 SD 메모리 슬롯, USB 단자 등이 배치됐다. 


별도 판매되는 DJI 젠뮤즈 X5 등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스템도 DJI 오즈모에 장착할 수 있다. DJI 젠뮤즈 X5는 마이크로포서즈 이미지 센서와 마운트를 지원해 미러리스 카메라급 화질을 나타내며, 젠뮤즈 X5R은 4k 해상도 RAW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지원한다.


 

DJI 오즈모와 Wi-Fi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는 라이브 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해상도, 감도, 수동 기능 등 각종 촬영 설정도 라이브 뷰 화면에서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DJI 오즈모의 거치대에 연결하지 않고 25m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DJI 오즈모는 정지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초점은 고정이지만, 감도와 셔터 스피드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정지 영상은 1200만 화소로 촬영되는데,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대등한 화질을 나타낸다.


DJI 오즈모는 흔들림 보정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삼각대 없이 2초가량의 장노출 촬영을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을 정도다.

일반
일반
 
HDR
HDR

피사체가 빛을 등지고 있는 역광 환경에서는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이때 DJI 오즈모의 HDR(High Dynamic Range) 촬영 기능을 사용하면 밝기가 균일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짐벌 헤드 방향을 조절하면 하이/로우 앵글 등 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DJI 오즈모의 젠뮤즈 X3 카메라로는 4k(4096 x 2160 24p, 3840 x 2160 30/24p)및 풀 HD(1920 x 1080 60p, 12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3축 전동 짐벌을 사용하면 걷거나 뛸 때에도 카메라의 흔들림을 제어할 수 있다.

120p 슬로우 비디오 촬영 기능은 피사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천천히 담아낸다. 운동 시 자세 확인용, 특수효과용으로 요긴하다. 120p 촬영 시 풀 HD 고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DJI 오즈모는 타임 랩스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초 단위로 타임 랩스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촬영 전 총 촬영 시간과 실제 영상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알 수 있어 편리하다.

 DJI 오즈모의 3축 구동 방식 짐벌은 흔들림 보정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촬영 중 전동 레버로 방향을 조절(6~12초)하거나, 자세 제어 레버로 촬영 방향을 고정할 수 있다. 촬영자가 걷거나 빠른 속도로 달리더라도(16~40초) 영상은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전 세계 드론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DJI는 이후 카메라 촬영 성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출시된 DJI 오즈모는 고화질 카메라와 고성능 짐벌 시스템이 합쳐진, 이상적인 촬영장비다. 다루기 쉽고 1200만 화소 스틸 이미지, 4k 및 슬로우 비디오, 타임 랩스 촬영 기능까지 지원한다. 사용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가량으로 장시간 촬영할 경우 여분의 배터리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DJI 오즈모는 전동 짐벌 시스템을 사용해 흔들림을 억제, 사진과 영상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다.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DJI 오즈모는 스냅이나 여행 등 일반 용도는 물론 행사 촬영에 어울린다. 나아가 타임 랩스와 상업 영상 촬영, 익스트림 스포츠 촬영 카메라로도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