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국내 가전제품 유통사들이 해외직구족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가전제품 할인행사에 나섰다. 

 
국내 대표 가전유통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과 동일한 27일부터 30일까지 대대적인 가전제품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롯데하이마트 437개 매장과 전자랜드의 110여 매장이 행사에 모두 참여해, 약 550여 곳의 매장에서 평상시보다 저렴하게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온·오프라인에서 인기가전 특가판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김치냉장고를 상담받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김치냉장고를 상담받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http://www.e-himart.co.kr/)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기간 동안 약 4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풀고, TV, 김치냉장고, PC, 모바일 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LG전자 60인치 울트라HD TV를 200만 원대에, 830리터급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는 130만 원대에 각각 1000대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또 삼성전자 327리터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120만 원대에 1000대 한정 판매하며, 대유위니아 딤채 220리터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70만 원대에 특가 판매한다. 겨울철 인기 상품인 위닉스 에어워셔는 25만 원에 1300대 한정 판매한다. 
 
이 밖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 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전기히터, 전기요 등 겨울 난방제품도 최대 30% 할인해준다.
 
롯데하이마트는 바이어들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위해 6개월 동안 상품 런칭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신희철 롯데하이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롯데하이마트에서도 대규모 할인행사와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이마트 2015 총결산 전국동시세일 마지막 주말 행사로 준비한 ‘하이마트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제품에 따라 최대 400만 원의 캐시백 혜택과 최대 20만 원의 롯데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하고 응모권을 작성하면 쉐보레 스파크 자동차의 행운의 기회가 주어지는 총 1억3000만 원 규모의 경품 행사도 함께 실시된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저렴한 가격에 각종 캐시백 추가 지급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대형가전 위주로 특가 판매한다.(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대형가전 위주로 특가 판매한다.(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와 다이슨, 브라운, 테팔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제품별로는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과 청소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밥솥, 믹서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특가 할인과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행사품목을 살펴보면, 대우 스텐드형 326리터 김치냉장고가 99만 원에, LG전자의 김치냉장고를 75만 원에, 2016년형 위니아 김치냉장고를 159만 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40인치 UHD TV를 최대 56% 저렴하게 판매하고, LG전자의 UHD TV를 롯데, 신한 제휴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대 30만 캐시백, 신한카드 결제 시 5만 캐시백을 추가로 환급해준다.
 
이 밖에도 금액대별 캐시백 증정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별 구매 고객대상 특별 상품권 제공, 최대 36개월 이자 할부 혜택과 10% 추가할인 등 풍성한 쇼핑 기획전으로 구성됐다. 
 
전자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앞서 지난 10월에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K세일데이’에 대한 소비자 성원과 만족도가 높아 전자랜드 단독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전자랜드는 앞으로도 국내 가전 유통 전문점으로써 가전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과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유통사의 블랙프라이데이, 부피 큰 가전제품 구입에 유리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서 구입한 제품은 모두 제조사 규정에 따른 AS를 받을 수 있으며, 대형가전의 경우 구매자 집 안까지 배송과 설치를 책임져 준다. 
 
일반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전제품은 부피가 지나치게 크거나 높은 가격의 제품이 아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은 배송비가 많이 들고 파손의 위험이 있어 꺼린다. 또 비싼 제품은 관세와 부가세가 많이 붙게 돼 해외 직구의 장점이 줄어든다.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들이 선호하는 가전제품들로는 비싼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내더라도 국내보다 저렴한데다 AS도 받을 수 있는 삼성전자/LG전자의 TV와 부피가 작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SSD, HDD, 손목시계, 헤드폰 등이다. 따라서 이번 국내 유통사들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는 해외직구하기 어려운 대형가전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