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치인 '창조경제'의 성과에 대해 강조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26일 서울 코엑스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어느덧 세 번째를 맞이한 창조경제박람회는 매년 많은 분들의 노력과 땀이 어우러진 창조경제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 9월까지 신규 창업 수는 약 7만여 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 (사진=미래부)
최양희 미래부 장관 (사진=미래부)

이날 최 장관은 스타트업·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며 "이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들은 누구나 혁신센터의 원스톱 지원을 받으며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9월까지 벤처투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증가한 1조5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창조경제 생태계 개선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장관은 '창조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 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여 남짓한 짧은 기간임에도 960여 개의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860여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나날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에 대한 열기가 단순히 숫자와 사례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동반하는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관들의 모든 역량을 결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와 협조해 지역별 특화산업 및 협업모델을 개발하고 과감히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해 정부의 지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 하고,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창조경제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내일을 창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들이 미래에 커다란 수확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창조경제박람회'는 2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서울 코엑스 A홀(1층), C홀(3층), D홀(3층)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에서는 지난 3년간의 창조경제의 성과들을 공유하고 중소·벤처기업 등이 도전과 창업, 융합과 혁신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로 진출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현장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은 모든 전시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