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해외직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연중 최대 할인율이 적용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경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쇼핑몰 사업자의 할인 행사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가 열광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쇼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팁에 대해 알아본다.



블랙프라이데이 어원 어디서 왔나?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날로, 이날에는 아마존, 폴로, 갭 등의 미국 소매상점이 연중 최대 세일 행사를 시작한다. ‘블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대규모 세일 행사를 시작했을 당시 미국 현지 상점들이 검은 잉크를 사용한데서 유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미국의 상점들은 검은 잉크 대신 붉은 잉크로 장부를 작성했었다.

제품 구매 전 무엇을 준비물 무엇?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한카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멕스 등의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와 함께 개인통관번호가 필요하다. 특히 해외에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할 경우, 해외 결제 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이 추가로 부과된다.

또한, 아마존 등 많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 시 자국통화결제서비스(DCC)가 기본으로 설정돼 있어 이중환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제과정에서 USD를 선택해야 한다.

많이 알수록 더 유익한 세금 정보

해외직구에서는 세일즈 텍스라 하는 세금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표시되는 금액에 10%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으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대부분 세금이 제외된 금액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결제 창에서 품목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뉴저지의 경우 신발과 의류가 면세이고, 오레건은 모든 품목의 세금이 면제된다.

특히, 200 달러 이하일 경우 무관세 처리가 된다. 그러나 종종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199달러에 저렴한 제품이 나오는데, 이를 무심코 구매했다가는 당황해 할 수 있다. 제품 가격 기준으로는 관세가 붙지 않는 게 맞지만, 무관세 200 달러의 기준에는 현지 배송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해당 기준은 제품별이 아닌 통관 기준일로 적용되고, 같은 날 100 달러 제품 3개를 받는다면 합산과세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전제품 전압, A/S 주의보

미국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다녀본 사람은 흔히 ‘돼지코’로 더 익숙한 콘센트를 빼놓지 않고 챙기기 마련이다. 한국은 220V를 사용하지만 미국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리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아 변압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해외직구로 구매한 제품은 한국에서 사용하기 전 반드시 정격전압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직구 방법 모를 땐 ‘어플’ 활용

해외직구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쉽겟’이라는 앱을 실행 후, 아마존이나 폴로, 갭 등에 접속하면 각 페이지 마다 자동으로 문장이 번역된다. 해외 물류센터 주소도 자동으로 입력돼 이용요금을 결제하면 3~5일 안에 물건을 수령할 수 있다.

오픈마켓 업체 관계자는 “미국 ‘블프’ 기간에는 할인폭이 상당하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족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직구를 이용 시에는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인지, 반품이나 환불이 원활한지, 해외 배송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결제대금의 안정성이 확보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