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용산전자상가가 있다면 일본에는 아키하바라가 있다. 하지만 이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전자유통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키하바라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가 주요한 볼거리로 거리를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도쿄역에서 야마노테선으로 아키하바라역까지는 불과 4분 정도. 도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키덜트 문화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아키하바라를 지나칠 수 없다. 아키하바라의 최신 키덜트 동향을 둘러봤다. <편집자주>

 

 

화려한 간판, 다양한 매장들

아키하바라역에서 나오자마자 크고 작은 상가 건물이 눈에 띈다. 대략 1km 반경에 걸쳐 즐비한 상가들. 각종 피규어, 건프라 등을 즐기는 덕후의 성지로 불리는 아키바하라 거리를 걷다 보면 게임, 만화 등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다양한 캐틱터들을 소개하는 광고가 눈을 즐겁게 한다.

 

아키하바라역에서 상가 방향으로 나오면 익숙한 브랜드 SEGA 건물이 눈에 띈다. 세금면제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물 곳곳에 tax free 혹은 한국어로 세금면제 안내문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장.

 

티셔츠, 컵 등에 캐릭터를 프린팅해주는 기념품숍도 눈길을 끈다.

자판기의 천국답게 다양한 자판기가 매장 한가득 채워져 있다.

만화를 주제로 책과 DVD 등이 즐비한 매장

 

붕어빵마저 사랑스런 캐릭터. 카페에서 캐릭터 상품도 구경하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전자상가 거리 북단에 위치한 돈키호테. 5000엔 이상이면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먹거리부터 문구, 생활잡화, 의류, 코스프레 의상 등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이 기사는 '키덜트잇'(Kidultit.com)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덜트잇'은 프라모델, 피규어, 드론, 서브컬처 등 성인들을 위한 취미 전문 웹진입니다.

 

 글 사진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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