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상품’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통업체는 ‘싼 것이 비지떡’이란 PB상품의 오명을 벗기 위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세분화된 제품 개발로 유명 브랜드 제품 못잖은 품질의 PB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 분야도 마찬가지다. 국내 가전 전문 유통점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총 200여 개의 취급 품목 중 10%인 20여 개 PB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랜드 PB인 ‘아낙(ANAC)’은 전자랜드 전체 가전 매출액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가격 경쟁력과 높은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경욱 전자랜드 상품MD는 “주부와 젊은 소비자들처럼 합리적이고, 실속 위주의 구매 패턴을 가진 소비층에서는 인기모델이나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PB상품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아낙’의 대표, 인기 제품은 단연 안마의자다. 아낙 안마의자는 현재 프리미엄과 보급형 등 총 10개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얼마 전 2016년형 신제품이 새롭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전자랜드의 2016년형 PB상품인 아낙 안마의자(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전자랜드의 2016년형 PB상품인 아낙 안마의자(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새롭게 출시된 안마의자(모델명 ANL-6500)는 사용자의 체형을 고려한 S자형 프레임의 제품이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벽과 10cm 여유만 있어도 설치가 가능한 일체형 본체로 설치 또한 용이하다.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답게 발바닥과 뒤꿈치, 엉덩이 등 전신 안마가 가능하며, 자동 체형인식, 자동 안마 프로그램 4종을 제공한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서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낙 ‘이지워시(Easy Wash, 모델명 ANH-E23W)’는 전자랜드 11월 전체 가습기 판매량의 45%를 차지하는 등 대표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지워시 가습기는 소비자가 가습기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여러 조건을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상부 급수식으로 쉽고 빠르게 급수가 가능하고, 물탱크 상부가 넓게 개방되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3리터 대용량 물탱크 제공으로 최고 분무량으로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수위와 위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 또한 사랑받는 이유다. 
아낙 가습기(ANH-E23W)는 2015년 11월 전자랜드 가습기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아낙 가습기(ANH-E23W)는 2015년 11월 전자랜드 가습기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이 밖에도 본격적으로 겨울에 들어서며 난방 가전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할로겐 히터(ANH-1392H)는 선풍기 사용법과 동일한 간단한 조작, 우수한 발열량이 특장점인데 반해 7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겨울 인기 난방 가전으로 꼽힌다.  
 
신종일 전자랜드 상품담당 그룹장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자체 상품 브랜드인 ‘아낙(ANAC)’ 운영을 통해 믿고 살 수 있는 고품질의 다양한 가전의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철저한 AS 보장과 함께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