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300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9.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시장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한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IDC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서유럽 지역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은 지난해 대비 시장이 50% 이상 커졌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의 성장 속도도 빠른 것으로 포착됐다.

한편, 운영체제별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지난해 대비 9.5% 증가한 11억6100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iOS는 지난해 대비 17.3% 성장한 2260만대가 출하됐는데, 아이폰 6와 아이폰 6S의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