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국산 기술로 한국형발사체를 만들기 위한 시험 설비가 증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7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한 엔진 연소시험설비 3종(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시험설비)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3종의 엔진 연소시험설비는 앞서 구축된 시험설비를 통해 검증된 구성품으로 7톤·75톤급 엔진을 각각 총조립한 후에 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다.

7톤급 액체엔진 연소시험 장면. (사진=미래부)
7톤급 액체엔진 연소시험 장면. (사진=미래부)

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3단에 사용되는 7톤급 액체엔진의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로, 현재 7톤급 액체엔진은 20초 연속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나머지 2종의 시험설비인 엔진 지상·고공 연소시험설비는 75톤급 액체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상 및 고공에서의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다.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은 1단계(2010년 3월~2015년 7월) 목표인 엔진시험설비 구축과 7톤급 액체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2015년 8월~2018년 3월)을 추진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구축된 시험설비가 국가 주요 자산인 만큼 향후에도 발사체 개량 및 신규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에도 개방해 공동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