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조업혁신 3.0전략 실행대책'의 세부 추진과제인 8대 스마트 제조기술(이하 8대 기술) 개발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스마트제조 R&D 중장기 로드맵'을 10일 발표했다.

8대 기술은 신제품 조기개발, 효율적인 시제품 제작과 최적화된 양산시스템 구축 등 제조업의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독일(인더스트리 4.0)과 미국(첨단제조파트너십) 등 선진국들도 관련 기술 개발과 현장 응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부처는 제조업혁신을 위해 8대 기술 간 융합과 수요에 기반한 기술 간 연계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공동 인식하에, 지난 4월 말 산학연 전문가 76명으로 로드맵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7개월간 운영해 왔다.

스마트 제조R&D 로드맵의 10대 핵심 시나리오와 기술적용 사례. (이미지=미래부)
스마트 제조R&D 로드맵의 10대 핵심 시나리오와 기술적용 사례. (이미지=미래부)

이번 로드맵은 2020년의 제조업 미래상을 구상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8대 기술별로 개발이 필요한 영역 도출, 업종 전문가들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단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기획단계부터 제조 현장의 수요를 고려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8대 업종에 필요한 스마트제조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4161억 원의 투자가 소요된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로드맵에서 제안된 기술개발 내용의 중요성, 업종 파급효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R&D 과제기획과 투자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건우 로드맵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혁신은 사람의 편리를 위해 추진해야 더 큰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며 "소비자와 근로자의 편익을 고려하는 목적 지향적 기술개발 기획이 되도록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