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정부는 지난 11일 '제17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지원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미래부 제1차관이 맡고 있으며, 위원으로는 관계부처(미래부, 산업부, 해수부) 실장급 공무원 20명과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최근 IT와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추격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군인 메모리 반도체, 철강, 조선, 스마트폰 분야 등이 위협받고 있다.

이번 방안 마련은 국가산업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다. 경쟁력 있는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9대 기술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확정한 9대 기술 및 관련 설명이 담긴 표 (이미지=미래부)
정부가 확정한 9대 기술 및 관련 설명이 담긴 표 (이미지=미래부)

정부가 육성할 9대 기술로는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고용량 이차전지 ▲초고집적 메모리 반도체 ▲초광대역 유무선 네트워크 ▲5G통신 ▲중소형 원자로 ▲시스템 반도체 ▲고부가가치 선박 등이다.

정부는 9대 기술은 민간 역량이 성숙된 분야임을 감안,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분야와 미래를 대비할 원천기술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기존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이동통신 기술처럼 주력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