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가 현지 유력 파트너사의 영업력을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이글루시큐리티는 중국 물리보안 전문 업체 쇼우웨이시큐리티와 물리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합작회사 설립에 따른 유기적 협업을 통해 물리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중국 물리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다각화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여 왔으며, 각종 물리보안 장비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 ‘라이거-원(LIGER-1)’을 통해 유시티(U-City) 및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국내 융합보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쇼우웨이시큐리티가 보유한 중국 영업망, 높은 브랜드 파워 및 노하우를 활용해 라이거-원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중국 물리보안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쇼우웨이시큐리티는 사무실, 빌딩, 기관에 대한 시스템 경비 및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물리보안 업체로 업계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는 등 중국 현지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중앙 정부 주도하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하는 ‘안전도시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물리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쇼우웨이시큐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체계 마련 및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2006년 55억 위안(약 9920억 원) 대비 약 311% 증가한 226억 위안(약 4조780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