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르노삼성자동차가 2015년 자동차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제작사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리콜 대수는 100만4000여 대로 2013년(103만여 대) 이어 사상 두 번째로 100만 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국산차가 75만7000대(75%), 수입차가 24만7000대(25%)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전시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전시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차)
 

리콜 차량을 제작사별로 분류하면 르노삼성차가 약 40만 대로 전체 리콜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엔진 마운트를 고정하는 볼트 결함으로 SM3와 SM5를 39만2000여 대나 리콜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에서 수입해 판매한 르노삼성차 QM3의 올해 리콜 대수(약 2만 대)는 국산차와 별도로 집계돼 르노삼성차의 실제 리콜 대수는 42만 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약 22만 대를 리콜해 2위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브레이크 호수 누유 결함으로 쉐보레 크루즈와 라세티 프리미어, 올란도 등 약 10만 대를 리콜했으며 안전벨트 결함으로 말리부와 알페온 등 7만8000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어 BMW코리아(6만5000여 대), 기아자동차(6만여 대), 현대자동차(5만6000여 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3만5000여 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3만2000여 대), 혼다코리아(2만3000여 대 순으로 리콜 대수가 많았다.

한편, 올해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환경부가 리콜을 명령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5개 차종 12만5000여 대는 이번 국토부 리콜 집계에 빠졌다. 이를 포함할 경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제 리콜 대수는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