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지난 2014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4.6조 원으로 기업당 7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1485조 원을 기록한 GDP의 14.5%로 재계 매출순위 2위에 해당한다. 벤처기업군이 새로운 성장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베너기업협회는 28일 2014년 벤처기업 대상의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5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벤처기업 수가 3만 개로 증가하고(1000억 벤처도 460개로 증가), 매출액·영업이익·고용 등 양적・질적으로 높게 성장함으로써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당 매출액은 7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7억 원 증가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4.2억 원이며, 순이익은 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9%, 6% 증가한 것이다. 
 
또 2014년 벤처기업 근로자 수 합계는 71만 7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산업체 근로자 수의 4.7%에 해당한다. 기업당 근로자 수는 2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벤처기업의 경영상 다양한 애로사항도 조사됐다. 이중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불공정 경험과 심각성 체감도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자금, 기술사업화, 국내 판로 개척, 필요인력 확보 및 유지관리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우선 국내를 뛰어넘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선진국형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가 조기 정착돼 벤처・창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