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기아자동차 올뉴 카니발 차주들이 오는 31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올뉴 카니발 공명음과 진동 해결을 위한 촉구 집회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 회원(아이디: 대구산적)은 29일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드디어 단체행동에 돌입합니다'란 게시글을 게재했다.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화면 (사진=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화면 (사진=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이 회원은 "12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주도하에 단체행동에 들어갑니다. 수출용 차는 조그마한 고장도 자발적 리콜을 외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타는 차는 이렇게 차별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하게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기아차가 광고할 때 말한 것처럼 우리 가족이 고통 없이 편안하게 여행하도록만 고쳐 달라는 겁니다. 기아차 사장님! 제발 좀 고쳐주소. 보배 회원 여러분! 미약한 저희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회원이 서초경찰서에 접수한 집회 신고서 (사진=보배드림 회원 대구산적)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회원이 서초경찰서에 접수한 집회 신고서 (사진=보배드림 회원 대구산적)
 

올뉴 카니발 차주들은 대부분 겨울철 공회전 상태서 정상 차량보다 심한 진동과 소음이 내부로 전해지면서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일부 부품을 개선품으로 교체해주는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지만, 차주들의 불만 사항인 공명음과 진동을 완벽히 해결하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뉴 카니발 공명음 카페 측은 이번 집회와 관련해 "집회 공지 하루 만에 50명 이상이 참가를 신청했다. 신청자가 많아져 집회 신고 인원을 200명까지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벤츠 골프채 사건보다 더 획기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