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35mm 규격은 디지털 이미징 시장 화두로 떠올랐다. 2016년에도 35mm 디지털 이미징 기기간 시장 경쟁은 활발히 일어날 전망이다. 니콘과 캐논, 라이카에 이어 소니와 리코이미징까지 35mm 기기 경쟁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4S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4S


‘포커스 온 풀프레임(Focus on Full Frame)’ 캠페인을 내세워 35mm FX 포맷 DSLR 카메라 보급에 주력한 니콘은 2016년,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1 시리즈 최신작 D5를 출시한다. 니콘 D5는 2000만 이상의 화소를 탑재한 35mm 이미지 센서와 강력한 AF 모듈, 고감도 및 고속 연속촬영 기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4k 동영상 탑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16년 시장 대비를 위해 니콘은 35mm 교환식 렌즈군을 다수 출시하기도 했다.

캐논 EOS 1D X
캐논 EOS 1D X

캐논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캐논은 니콘 D1 시리즈에 해당하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 1D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캐논 EOS 1D 시리즈는 연속촬영 특화형 EOS 1D와 고화소 특화형 1Ds로 나뉘는데, 2012년에는 이 두 모델의 장점만 가져온 EOS 1D X가 최상위 DSLR 카메라 자리를 계승했다. 아직 캐논 EOS 1D X 후속 모델의 사양 및 명칭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선례를 토대로 짐작해보면 캐논 EOS 1D X 후속 모델은 '1D X 마크 II'라는 명칭에 35mm 고화소 이미지 센서, 4k 동영상과 초당 15매 이상의 고속 연속촬영 기능을 내장할 가능성이 높다.

리코이미징 펜탁스 35mm DSLR 카메라 티저 광고 (사진=리코이미징)
리코이미징 펜탁스 35mm DSLR 카메라 티저 광고 (사진=리코이미징)

2016년 봄 출시될 리코이미징 펜탁스 35mm DSLR 카메라도 주목해야 한다. 리코이미징 펜탁스 35mm DSLR 카메라는 티저 광고를 통해 조금씩 외관과 성능이 공개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예측하면, 이 카메라는 35mm 이미지 센서와 APS-C 크롭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 가능한 후면 모니터와 라이브 뷰, HDR과 내장식 흔들림 보정 기능 등 기존 펜탁스 DSLR 카메라의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출 것으로 보인다.

소니 35mm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 (사진=소니)
소니 35mm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 (사진=소니)

소니는 35mm 디지털 이미징 시장의 강력한 다크호스다. 니콘과 캐논, 리코이미징이 35mm DSLR 카메라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 소니는 신흥 시장인 미러리스 및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로 눈길을 돌렸다. 소니는 35mm 미러리스 A7 시리즈 출시 이후 기계적 완성도를 더욱 높인 A7 II 시리즈를 선보였다. 소니 사이버샷 RX1R II도 35mm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로 주목 받았다. 2016년에는 이들 소니 A7 및 RX 시리즈의 후계 모델 및 교환식 렌즈군을 기대할 만하다.

라이카 Q
라이카 Q

라이카도 35mm 시장 주도 세력으로 부를 만하다. 라이카는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RF 카메라 M9와 M9-P, M 모노크롬을 통해 35mm 카메라 개발 능력을 과시했다. 라이카 M Typ 240에는 동영상 및 라이브 뷰 촬영 기능도 추가됐다. 이어 라이카는 2015년 35mm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Q에 이어 35mm 미러리스 카메라 SL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라이카 역시 2016년에 35mm 교환식 렌즈군 확충에 힘쓸 전망이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