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니콘이 플래그십 35mm DSLR 카메라 D5를 발표했다.

니콘 D5는 전 모델인 D4S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량됐다. 이미지 센서는 35mm FX 포맷 2082만 화소로 최대 5568 x 3712 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RAW 파일 촬영 시 용량 절감을 위해 M, S 사이즈 촬영도 가능하다. APS-C 크롭 기능을 사용하면 니콘 DX 포맷 렌즈도 사용 가능하다.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감도 설정 범위도 대폭 늘었다. 니콘 D5는 ISO 100-102400을 기본으로 확장 시 저감도 ISO 50, 고감도는 5스톱 확장 ISO 328만을 지원한다. 이는 전 모델 니콘 D4S의 ISO 409600보다 3스톱 더 높은 수치다. 이미지 처리 엔진은 신형 EXPEED 5다.

AF 및 연속촬영 성능도 강화됐다. 니콘 D5는 CAM 20K AF 모듈을 장착했는데, 이 모듈은 153개 위상차 AF 검출 포인트를 가진다. 이 가운데 AF 검출 성능을 높이는 크로스 센서는 99개, F8 조리개에 대응하는 센서도 11개다. AF 영역의 배치도 넓어져 니콘 D4S 대비 130% 영역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다만, AF 포인트 모두를 선택할 수는 없으며 선택 가능 영역(일반 55점, 크로스 35점, F8 9점)을 기본으로 주변 AF 포인트가 초점 검출을 돕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빛이 거의 없는 -4EV 환경 하에서도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니콘은 D5에 AF 모듈 외에 AF를 전담하는 처리 엔진을 추가로 장착했다. 

니콘 D5의 연속촬영 속도는 추적 AF 시 초당 12매로 향상됐다. AF 고정 및 미러 업 시에는 초당 14매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셔터는 1/8000초로, 셔터 유니트 구조가 개선돼 연속촬영 시 파인더를 한결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촬영 매수는 고속 XQD 메모리 사용 시 최고품질 RAW로 102매, 그 이하 품질 및 포맷으로는 200매까지 가능하다. 화이트밸런스 검출 성능도 높아졌고, 특히 인물 발색이 더욱 부드럽고 화사해졌다.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는 니콘 DSLR 카메라 가운데 최초로 UHD 영상 촬영 기능을 가진다. 3840x2160 해상도 30/25/24p 촬영은 물론 풀 HD 60p 촬영도 지원한다. 내장 마이크도 스테레오로 향상됐고 이어폰과 헤드폰 등 확장 단자도 사용 가능하다. UHD 영상을 HDMI 단자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니콘 D5는 시야율 100%, 0.72배 광학 뷰 파인더와 플래시 핫 슈를 장착했다. 후면 모니터는 3.2인치 크기에 화소수가 236만 화소로 늘었고 터치 기능도 추가됐다. 니콘 D5는 저장 매체로 XQD 메모리 혹은 CF 메모리를 듀얼로 사용한다. 제품 구입 시 슬롯을 선택 가능하며 구입 후 메모리 슬롯 교체도 가능하다. 전원은 EN-EL18a로 일반 촬영 시 3870매, 연속촬영 시 8160매 촬영 가능하다.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D5의 크기는 160 x 158.5 x 92mm로 전 모델 D4S와 거의 동일하다. 무게는 1240g이다. 니콘 D5는 3월 중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본체 기준 75만 엔선이 될 전망이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