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2년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여러분이 저에게 회장을 맡기길 잘했다고 평가해 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배석규 전 YTN 사장이 12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10대 신임 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배석규 신임 협회장 (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배석규 신임 협회장 (사진=한국케이블TV협회)

배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 케이블TV 산업의 분위기는 너무나 어둡고 미래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그러나 20년 전 출범 시기부터 현재까지 한순간도 위기를 논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심지어 사업자들이 대량 폐업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회장은 향후 케이블TV 협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발로 뛰는 협회장 ▲회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잘 풀어가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등 각오를 전했다.

그는 "회원사 대표님들은 물론이고, 정부든 국회든 문제 해결을 위해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며 "필요하다면 통신사와 지상파도 만나고 교류하면서, 더 나은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PP 분리 논의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는 SO, PP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 회장은 "열심히 업계의 미래를 구상하고,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2년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여러분이 저에게 회장을 맡기길 잘했다고 평가해 주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 회장은 동아방송과 KBS 기자 출신으로 1994년 YTN에 입사해 뉴스총괄부장, 경제부장, 워싱턴지국장, 영상마케팅사업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YTN미디어(현 IHQ) 대표, YTN 대표를 역임하는 등 20년 넘게 미디어 업계에 근무했다. 협회장 임기는 오는 2018년 정기총회 개최일까지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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