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와 윤태호 작가는 로이코미(ROICOMI)를 설립하고, 로이게임즈가 가진 게임 개발 역량과 윤태호 작가의 콘텐츠 창작 역량을 하나로 합친 게임을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는 지난 1994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시작으로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등 다양한 명작을 남긴 국내 1세대 대표 개발자로 손꼽힌다. 지난 해에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태호 작가 역시 ‘미생’ ‘내부자들’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남긴 국내 대표적인 웹툰 작가다.

로이코미 설립
로이코미 설립

 

로이코미는 이원술 대표와 윤태호 작가의 역량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신작 게임을 개발에 나선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인 ‘미생’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오는 2016년 하반기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도 윤태호 작가가 선보일 신규 작품들 역시 게임화를 고려할 계획이다.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윤태호 작가와 ‘화이트데이’ 엔딩 콘티 작업에 참여하시면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이번에 로이코미의 설립에 함께 힘을 합치게 됐다”며 “앞으로 로이코미를 통해 세상에 없었던 명품 게임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는 "언제나 만화가로서 창작물의 확장이 어디까지일까 모험하고 싶었다”며 “이원술 대표와 작업을 하면서 게임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고, 함께 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게임을 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