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간편해진 '짐벌', 영상촬영 세계 넓힌다

차주경 기자
입력 2016.01.25 15:11 수정 2016.01.25 18:06

[IT조선 차주경] 4k 영상이 보편화되면서 흔들림 보정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영상 내 흔들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 업계가 흔들림 보정 기능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대와 부피가 줄어든 전문 흔들림 보정 기구 '짐벌’이 각광받고 있다.

흔들림 보정 기능은 크게 광학식과 디지털로 나뉜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은 렌즈 혹은 이미지 센서를 흔들리는 반대쪽으로 움직여 보정하는 방식이다. 고감도로 셔터 속도를 짧게 하거나 이미지 센서 내 화소를 움직이는 것이 디지털 흔들림 보정 기능이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은 효과가 우수하고 영상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흔들림 보정 모듈의 크기만큼 기기 부피가 커지고 동작 소음도 녹음된다. 디지털 흔들림 보정 기능은 구현하기 쉽지만, 화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며 보정 효과도 떨어진다.

짐벌은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의 원리와 유사하다. 스테빌라이저라고도 불리우는 짐벌은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하는 기구로, 상하좌우와 피치 및 요잉 흔들림을 감지해 카메라의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짐벌은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전문 영상 촬영자들만 사용했지만, 유니트와 카메라가 결합된 짐벌 카메라가 출시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DJI 오즈모(OZMO)가 대표적인 짐벌 카메라다. 

DJI 오즈모(OZMO)

DJI는 전문가용 영상 촬영용 짐벌 ‘로닌’ 시리즈를 개발하고 이 노하우를 인스파이어, 팬텀 등 드론 카메라에 적용했다. 이어 드론에서 확보한 소형화 기술을 토대로 짐벌과 4k 카메라를 결합한 모델 DJI 오즈모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지만, 4k 해상도 동영상 및 1200만 화소 정지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기기다. 3축 구동 방식의 전동 짐벌 시스템은 영상 촬영 시 카메라의 시선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해주며, 흔들림을 대부분 억제한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빠른 속도로 뛰는 등 촬영자가 격렬하게 움직이더라도 DJI 오즈모를 사용하면 영상 흔들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간단한 조작으로 180도 및 360도 패닝 혹은 파노라마 촬영도 가능하다.

최근 DJI는 자동차 및 자전거 장착 마운트, 확장 암과 범용 유니버셜 마운트 등 오즈모 전용 확장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자동차 및 자전거 장착 마운트를 사용하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에서도 오즈모의 흔들림 보정 및 4k 고해상도 영상촬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유니버설 마운트는 마이크, LED 유니트 등 영상 촬영 기기를 오즈모에 연결해주는 액세서리다. 

DJI 오즈모 자동차 마운트 액세서리 (사진=DJI)

DJI는 오즈모와 확장 액세서리군을 내세워 짐벌의 활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특히 액션 캠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확장 암과 마운트 등을 체결해 짐벌 카메라를 사용하면 액션 캠보다 화질이 좋은 영상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정민 제이씨현시스템 드론사업팀 이사는 "짐벌 카메라는 지금까지 전문 영상 관계자들만 사용하던 고가 장비였다. 보급형 짐벌 카메라, DJI 오즈모는 일반인들도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지만, 전문 영상 수준의 홈 비디오를 만들어준다. 아기가 뛰어노는 장면, 일상의 기록은 물론 야외 스포츠 활동을 흔들림 없는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만큼 개인 미디어 시장에도 적합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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