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캐논이 35mm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 1D X 마크 II를 국내 공식 발표했다.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연속 및 고화소 촬영, 4k 영상 촬영에도 응용할 수 있는 전천후 DSLR 카메라다.
 
캐논 EOS 1D X 마크 II
캐논 EOS 1D X 마크 II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35mm 20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마운트는 캐논 EF로 수십종 이상의 캐논 EF 렌즈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EF-S 및 EF-M 렌즈는 사용할 수 없다. 감도 설정 범위는 기존 ISO 100-51200, 확장 시 ISO 50과 409600을 사용할 수 있다. 노이즈 처리 회로가 추가돼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이 향상됐다.

연속촬영 속도는 피사체 추적 사용 시 초당 14매, 라이브 뷰 촬영 시 초당 16매다. 캐논은 EOS 1D X 마크 II에 CFast 2.0 규격 메모리 슬롯을 장착했다. 이 메모리 규격은 전송 속도가 빠르며 용량도 많다. CFast 2.0 메모리 사용 시,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메모리 용량이 다 찰 때까지(JPEG 기준) 촬영할 수 있다. 본체 내부에 각종 보정 기능이 추가돼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점도 돋보인다.
 
캐논 EOS 1D X 마크 II
캐논 EOS 1D X 마크 II
 
이 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 가운데 드물게 4k 60p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DSLR 카메라 가운데 최초다. 영상 촬영 중에는 듀얼 픽셀 CMOS AF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영상 촬영 중 부드럽고 정확하게 자동 초점을 잡아준다. 캐논은 EOS 1D X 마크 II를 통해 스포츠, 생태, 스튜디오는 물론 스탠다드 방송 영역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AF 성능도 강화됐다.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61개 AF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이 가운데 41개가 초점 검출 능력이 우수한 크로스 AF 포인트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61개 AF 포인트 모두가 F8 조리개 대응이라는 점. 초망원 촬영 시 주로 쓰이는 망원 컨버터는 조리개 값을 F8 가량으로 어둡게 한다. F8 대응 센서가 있으면 조리갯값이 높아지더라도 AF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캐논 EOS 1D X 마크 II
캐논 EOS 1D X 마크 II
 
본체는 높은 수준의 방진방적을 지원한다. 셔터 내구성도 높아졌고 사진에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GPS 모듈도 추가됐다. 후면 3.2인치 162만 화소 모니터는 터치스크린으로 터치 AF, 촬영 모두 가능하다. 전원은 충전 시 1210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다. 무게는 1340g 선.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다운 신뢰성과 우수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동작 속도가 빠른데, 특히 연속촬영 시 피사체 추적 능력이 인상적이다. 부피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플래그십 DSLR 카메라임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꼽기는 어렵다. 캐논 EOS 1D X 마크 II는 기존 EOS 1D 시리즈와 유사한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화질 및 영상 촬영 기능이 대폭 강화돼 스포츠, 전문 생태 사진부터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EOS 1D X 마크 II를 4월 중 국내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