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윤정] 노트북이 근소한 차이로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섰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발표한 2015년 국내 PC 시장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이 222만대, 노트북이 226만대로 노트북이 근소한 차이로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48만대로 2014년 대비 7.8% 하락했으며, 특히 커머셜 영역에서 11.2%의 감소 폭이 전체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데스크톱 PC 출하량 222만대는 2014년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특히 컨수머와 커머셜 영역 중 커머셜 영역에서 14.5%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노트북의 경우 2015년 커머셜 영역에서 40만대가 출하되며, 이전 대비 4.6% 성장했는데, 이는 공공 교육시장에서 노트북 도입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컨수머 영역에서 노트북의 출하량은 185만대로 2014년 대비 2.4% 감소했다.

국내 제품별 PC 출하량. 2014-2015(단위:천대)/(자료=IDC)
국내 제품별 PC 출하량. 2014-2015(단위:천대)/(자료=IDC)
 

특히 2015년, 노트북의 경우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은 106만대가 출하되며, 노트북 내 47.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글로벌 평균 26.3%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성장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스크톱 PC 영역에서는 올인원 데스크톱이 27만대가 출하돼 글로벌 평균 12.7%와 비슷한 12.4%를 차지하며 관심 제품으로 떠올랐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역시 교체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울트라슬림, 올인원 데스크톱 등에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내 PC 시장 조사와 관련해서 조사 대상 업체는 15개이며, 2014년 2분기에 PC 사업을 정리한 소니와 2015년 4분기부터 PC사업을 중단한 도시바를 제외하고는 조사 대상 업체의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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