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HTC와 밸브가 공동 개발한 VR(가상현실) 기기 '바이브(Vive)'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obile World Congress'(MWC2016)에서 출시일정과 가격을 정식 공개했다.

바이브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98만원)로 오큘러스리프트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기는 현실 속의 시각정보 대신 가상 공간의 시각정보를 사용자의 육안에 비추는 것으로, 사용자가 가상공간 속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Presence)을 불러일으키는 기술이다.

HTC와 밸브가 개발한 VR기기 '바이브'
HTC와 밸브가 개발한 VR기기 '바이브'

정식 출시를 앞둔 VR기기 바이브는 ‘스팀VR 베이스스테이션’(SteamVR BaseStation)이라 불리는 트래킹용 카메라 장치 2개를 사용해 종전보다 더 넓은 4.5m 공간 내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브의 구성은 레이저식 센서 2개와 트랙 패드를 갖춘 양손용 컨트롤러 1세트, VR 게의 '잡 시뮬레이터(Job Simulator : The 2050 Archives)'와 '판타스티 컨트랩션(Fantastic Contraption)'이 동봉돼 판매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 총 24개국이며, 예약 일정은 한국 시간으로 3월 1일부터 시작해 4월부터 순차적 배송할 계획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한편, HTC는 '바이브'와 '바이브 폰 서비스'를 활용, 하이브리드 VR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분야에서 VR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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