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 개막하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K5 세단을 기반으로 한 왜건(Wagon)형 모델인 'K5 스포츠 왜건(현지명 옵티마 스포츠 왜건)'을 선보인다.

K5 스포츠 왜건은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던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이 차는 기존 K5 세단과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를 절묘하게 조합해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사진=기아차)
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사진=기아차)

차체 전면은 기존 K5와 유사하지만, 강렬한 숄더라인과 왜건의 특성을 반영해 볼륨감을 높인 측후면 디자인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1.7ℓ 디젤 엔진과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왜건인 만큼 트렁크 적재 용량은 553ℓ로 세단보다 48ℓ 늘어났다. 특히 2열 시트는 4:2:4의 비율로 접혀 스키나 스노보드 등 레저 활동을 위한 물품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다.

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사진=기아차)
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사진=기아차)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형차 판매의 3분의 2가 왜건일 정도로 유럽은 왜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K5 스포츠 왜건은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높일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K5 스포츠 왜건에 대해 유럽 전략형 모델로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을 중심으로 왜건 등 다목적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K5 스포츠 왜건의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ch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