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디바이스 기능 오류 몰랐을까…네이버 라인 ‘훔쳐보기 가능’ 논란

유진상 기자
입력 2016.02.28 15:44 수정 2016.02.28 15:46
[IT조선 유진상] 네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의 일본 계열사 라인주식회사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훔쳐보기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과거 멀티 디바이스 기능의 오류로 널리 알려져 있던 것이라 라인 측이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인의 훔쳐보기 가능 논란은 일본 연예인 불륜 사건으로 불거졌다. 최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일본 연예인들간의 불륜 의혹을 보도하면서 두 사람이 라인으로 나눈 대화를 게재했다. 이들의 대화가 유출되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네이버 라인의 훔쳐보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멀티 디바이스 기능의 오류 때문이다. 멀티 디바이스 지원 기능은 한 명의 이용자가 계정 하나로 자신이 보유한 여러 대의 스마트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심각한 문제는 유심을 바꿔 사용하더라도 기존 이용자가 주고 받았던 내용이 그대로 휴대폰에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연결된 다른 기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없다. 때문에 계정 관리에 소홀하거나 휴대폰을 분실하면 사용자가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유출될 수 밖에 없다. 

이는 과거 몇 차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때문에 구글톡은 멀티 디바이스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하나의 기기에서 로그인하고 대화가 시도되면 그 기기에서만 대화가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카톡은 이런 문제를 이유로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라인 측은 지난 24일 애플 스마트폰 버전을 업데이트하면서 개선했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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