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AMD가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로 꼽히는 ‘썬더볼트 3(Thunderbolt 3)’ 인터페이스를 통해 노트북 및 2in1 등의 모바일 PC에서 라데온(Radeon)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AMD X커넥트(AMD XConnect)’ 기술을 발표했다.

AMD X커넥트 기술은 최신 라데온 소프트웨어 크림슨 에디션(Radeon Software Crimson Edition) 16.2.2 버전에 포함된 신기술로, 휴대성은 좋지만 그래픽 성능에 한계가 있는 초박형 울트라북이나 2in1 제품에서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를 외장형 GPU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그래픽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초슬림 울트라북이나 2in1 제품에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고성능 게임 환경을 구축하거나, GPU를 활용하는 각종 전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가속할 수 있다.

특히 최신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AMD X커넥트 기술은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을 지원해 라데온 R9 300시리즈 그래픽 카드 기반 외장형 GPU 연결 장치와 게이밍 노트북을 손쉽게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AMD X커넥트 기술은 게이밍 하드웨어 전문업체 레이저(Razer)가 최근 출시한 초박형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The Razer Blade Stealth)’에 첫 적용 된다. AMD와 인텔 썬더볼트 그룹, 레이저 3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 제품은 함께 출시된 외장형 GPU 연결 장치인 ‘레이저 코어(Razer Core)’와 더불어 AMD X커넥트 기술에 기반을 둔 고성능 외장 GPU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라자 쿠드리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 겸 수석 아키텍트(AMD 수석 부사장)는 “AMD X커넥트 기술은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이 게이머들을 위해 제공하는 최신 기술 중 하나”라며 “사용자의 편의에 중점을 둔 본 외장형 GPU 솔루션이 개발됨에 따라, 게이머들은 더는 게이밍 노트북의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두 가지 선택 요소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