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이 초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이 9단의 43수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날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이 9단이 43수를 왜 이렇게 뒀는지 궁금하다”면서 “상식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되는 수고, 자충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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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진 9단은 “이 9단이 우하단에서 실수한 것 같다”며 “(우하단에서) 계속 젖혀가면 좌하단으로 백 세력이 퍼질 수 있는데, 이게 이 9단에게 부담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파고가 중앙으로 세력을 넓히려 한다. 알파고가 중앙 집을 잘 지어서 승리를 가져간 적도 있다”며 “중앙 모양을 집으로 만들어 가는데 저희보다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중앙에 많이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효 기자 zenit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