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알파고가 의미 없는 교환을 시도하며 잇따라 실수를 남발하고 있다.

알파고는 158수를 시작으로 160수, 164수를 잇따라 두면서 교환을 시도했지만, 이는 의미 없는 교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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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우의 수를 줄일 때는 잘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는 계속 실수가 나온다”면서 “알파고의 최고의 장점으로 계산력을 꼽는데, 오늘 이 9단이 승리하면 계산력으로 이기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바둑 내용으로 봤을 때 4국에서의 승리보다 더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1시 정각에 시작된 5국은 현재 4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알파고는 제한시간 9분을, 이 9단은 제한시간을 다 사용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9단의 초읽기는 한 번 남았다.

강인효 기자 zenit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