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모멘텀] 세기의 대결이 낳은 어록 '말말말'

임솔 기자
입력 2016.03.16 18:03 수정 2016.03.16 18:05

# 2월 22일 이세돌 9단 vs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결 발표

“알파고와 대결을 수락하는데 5분 정도 고민했다. 알파고 자체가 너무 궁금해서 바로 결정했다.”(이세돌 9단)

“이길 자신있다. 5번의 대국 중 한 판을 질지 말지의 승부가 될 것 같다.” (이세돌 9단)

“역사적인 대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기사인 이세돌 9단을 선택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이세돌 9단(왼쪽),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가운데)와 데이비드 실버 박사 / 구글 제공

# 3월 1일 중국 상하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대전

“알파고 대국을 앞두고 부담이 있다. 한 판이라도 지면 안 된다는 부담이다.”(이세돌 9단)

“이세돌 9단이 100% 이길 것이다. 100위안(元) 내기를 한다면 이세돌의 승리에 전부를 걸겠다.” (세계 바둑랭킹 1위 중국 커제 9단)

# 3월 8일 첫 대국 전날

“알파고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니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질 수도 있다.” (이세돌 9단)

"알파고는 인간이 아닌 기계다. 알파고의 기분이나 기세를 읽을 수 없어서 혼자 두는 느낌이 들 수 있다.”(이세돌 9단)

"알파고만의 강점이 있다. 피로를 느끼지 않고 절대 겁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 3월 9일 1국 알파고 승리

“알파고가 완벽하게 바둑을 둘 줄 몰랐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개발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이세돌 9단)

"알파고가 이겼다. 우린 달에 착륙했다.“ (데미스 하바시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실력이 막상막하다. 알파고는 최적의 수를 찾기 위해 매순간 한계치까지 가야 했다.”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리서치 담당 과학자)

“알파고는 전혀 인간같지 않은 바둑을 둔다. 알파고는 부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1국 해설자 김성룡 프로 9단)

# 3월 10일 2국 알파고 승리

“완패였다. 한 순간도 앞섰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두 대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했다.” (이세돌 9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굉장한 대국이었다. 알파고가 다양한 변칙수를 보여줬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 3월 12일 3국 알파고 승리

“이세돌이 패한 것일 뿐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이세돌 9단)

“이렇게 심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어렵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내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이세돌 9단)

“아직 알파고가 신의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다. 충분히 약점을 발견했다. 승패는 갈렸지만 1~3국보다 4, 5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세돌 9단)

“구글이 바둑의 아름다움을 접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세르기에 브린 구글 CEO)

“바둑 대결이 아니라 문화와 과학의 싸움이다. 여기까지 승부를 펼친 이세돌이 승자다.” (이세돌 9단의 스승 권갑용 8단)


# 3월 13일 4국 이세돌 9단 승리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었다. 알파고는 예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버그에 가까운 수를 뒀다.” (이세돌 9단)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에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값어치가 있을 것이다.” (이세돌 9단)

“알파고의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알파고의 단점이 노출됐다. 오늘 패배는 알파고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데이비드 실버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담당 과학자)

# 3월 15일 5국 알파고 승리 대국 종료

“바둑은 즐기는 게 기본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둑을 즐기는지 의문이었다. 이번 대국은 원없이 즐겼다.”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파고의 실력 우위는 인정하지 못하겠다. 집중력은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것 같다.”(이세돌 9단)

“바둑 격언에 있던 말들에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가 놓는 수법들이 기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보면서 그런 의문이 들었다. 좀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임솔 기자 s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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