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충분한 논의와 애정을 통해 재난망 사업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갑시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Safe Korea 2016' 콘퍼런스에 참석해, PS-LTE 기반 국가 재난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당부했다.
강 국장은 지난달 26일 인터넷융합정책관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성과혁신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재난망 사업은 기술적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기술위원으로 국민안전처를 돕고 있다.
재난망 사업은 세월호, 대구 지하철 사고 등 비극적 일이 발생한 후 종전 망을 근대화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1차 확산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망 사업을 진행한다. 시범사업자인 KT는 2주 전부터 평창지역에 재난망 기지국 설치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강 국장은 "LTE 방식으로 구축되는 재난망은 미국보다 늦었지만, 국가 전체적 완성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이 될 것"이라며 "지난주 스웨덴에서 재난망 표준이 완성됐기 때문에 향후 본사업에 많은 제조사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범사업을 통한 결과를 본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전국 재난망을 완성해 경찰·소방이 재난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재난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체 간 협력을 주문했다.
강 국장은 "재난망 사업과 관련, 내부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생각이 다르면 토론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면 되는 것이지, 사실을 왜곡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래부는 재난망 사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애정을 갖고 토론하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 재난망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