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일체형 PC 및 주변기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3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아이컨벤션에서 2016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선보일 신제품 및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마이크로닉스는 ▲모니터와 PC 케이스가 합쳐진 일체형 PC 케이스와 ▲대기전력을 완전히 0와트(W)로 줄인 파워서플라이 신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PC 케이스와 더욱 업그레이드된 파워서플라이 제품들을 공개했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아이컨벤션에서 열린 2016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 (사진=마이크로닉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아이컨벤션에서 열린 2016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 (사진=마이크로닉스)
 

가장 관심을 끈 마이크로닉스의 ‘제로와트(Zero Wattage)’ 기술은 세계 최초로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0W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PC가 제품에 따라 꺼진 상태에서 최대 10W의 대기전력을 소모하고 1W 미만 대기전력 절감 기술을 적용해도 0.3W 정도의 소비전력이 발생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닉스의 ‘제로와트’ 기술은 전력 소비를 완전히 없애 0W의 대기전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PC를 완전히 끄지 않은 ‘절전모드’ 상태에서도 대기전력을 0W로 줄일 수 있다고 마이크로닉스 측은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전용 컨트롤러를 통해 구현되는 마이크로닉스 제로와트 기술은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며, 내달 출시되는 신제품 ‘사이클론 III(Cyclone III)’ 제품부터 탑재될 예정이다.

대기전력 0W를 구현한 '제로와트' 기술 시연대 (사진=마이크로닉스)
대기전력 0W를 구현한 '제로와트' 기술 시연대 (사진=마이크로닉스)
 

조립 PC와 완제품 또는 베어본 방식 일체형 PC의 장점만 갖춘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PC 케이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이크로닉스의 새로운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는 모니터와 PC 케이스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일반 조립PC처럼 사용자가 필요한 부품을 선택해 장착하는 것으로 일체형 PC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텔 코어 i7-6700K 프로세서나 지포스 GTX 980 Ti 그래픽카드 등 일반 데스크톱 PC와 같은 고성능 부품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일체형 PC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일체형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다. 물론 일체형 PC의 장점인 공간 활용성, 각종 케이블이 없는 깔끔함, 세련된 디자인 등의 특징도 그대로 제공한다.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PC 케이스 제품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32인치 커브드 모델, 32인치 일반 모델, 34인치 커브드 UWQHD 모델, 24인치 모델 (사진=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PC 케이스 제품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32인치 커브드 모델, 32인치 일반 모델, 34인치 커브드 UWQHD 모델, 24인치 모델 (사진=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는 ▲32인치 커브드 풀HD 디스플레이 일체형 케이스와 ▲32인치 일반형 풀HD 일체형 케이스, ▲24인치 일반형 풀HD 일체형 케이스, ▲34인치 커브드 UWQHD 일체형 케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부터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파워서플라이 신제품으로는 기존의 인기 제품인 ‘클래식 II(Classic II)’ 시리즈에 잔열(殘熱) 해소 기능인 ‘애프터쿨링(AfterCool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퍼포먼스 II(Performance II)’ 신모델 2종, 디자인 특허를 획득하고 ‘애프터쿨링’ 및 ‘제로와트’ 기술을 모두 담은 ‘카슬론 II(Caslon II)’ 시리즈 등 10여 개 이상의 제품을 이날 공개했다.

또 PC 케이스 신모델로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한 ‘S300’(미니타워)와 ‘H300’(미들타워), 독한 팔각 옥타곤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형 케이스인 ‘프론티어 M 시리즈 3종(M800, M400, M200) 등을 선보였다.

마이크로닉스 2016년형 케이스 신모델. 왼쪽부터 S300, H300, 프론티어M 시리즈 2종 (사진=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 2016년형 케이스 신모델. 왼쪽부터 S300, H300, 프론티어M 시리즈 2종 (사진=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는 이번 신제품들을 올해 열리는 한국전자전, 컴퓨텍스 2016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에 출품 및 전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항상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 온 마이크로닉스가 올해 또다시 혁신적인 제품들로 P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게 되었다”며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 제로와트와 뛰어난 성능의 파워서플라이 및 케이스 신제품, PC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일체형 케이스 시리즈로 국내 PC 시장을 리드하며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마이크로닉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