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브랜드까지…오픈마켓 ‘믹스마케팅’ 눈길

김남규 기자
입력 2016.03.29 12:14 수정 2016.03.29 17:33
[IT조선 김남규]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제품과 가격, 서비스 경쟁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오픈마켓의 ‘믹스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마켓은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과 제휴 및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부터 마트의 신선식품까지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쇼핑이 가능해지고 있다. 생활 밀착형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G마켓




G마켓은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 대구백화점 등)과 종합몰(롯데닷컴, AK몰, 현대H몰 등), 홈쇼핑,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의류, 화장품, 음료 브랜드까지 분야별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G마켓의 제휴업체 수는 현재 40여개에 달한다. 이러한 입점 제휴는 양사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15년 상반기 G마켓의 입점 업체를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2014년에도 전년 대비 70%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패션 브랜드와의 제휴 및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SPA 브랜드 8seconds가 공식 입점했으며, 오픈마켓 최초로 스페인 대표 SPA 브랜드 MANGO와 직입점 제휴를 맺기도 했다.



현재 G마켓에는 8seconds, LAP, MANGO, TOP10, SPAO 등 총 5개의 SPA 브랜드와 함께 리바이스, 네파 등 2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선택의 다양성과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각종 SPA 브랜드부터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상품군이 확대됨에 따라 패션 분야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G마켓은 SPC 그룹과 O2O 제휴모델 구축 및 공동마케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프로모션과 스마트 오더(사전 주문) 시스템 분야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G마켓은 홈플러스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G마켓 내에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홈플러스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여개의 상품을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후 4시 이전 주문 시 상품을 당일에 냉장배송 해준다. 우유, 콩나물, 두부 등 신선식품 소량 주문이 가능하고 생활용품까지 함께 묶음배송도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G마켓


O2O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G마켓은 국내 1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의 공식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입한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G마켓에서 한국타이어 본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서비스를 받을 티스테이션 지점과 장착일을 사전에 지정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전국 400여개의 지정된 티스테이션에서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보유한 정비기사가 타이어 교환부터 자동차 정비와 관리까지 직접 서비스해준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전문청소사업 ‘대리주부’, 침구클리닝 ‘코웨이 홈케어 닥터’ 등이 잇달아 G마켓에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가전클리닝, 침구클리닝, 욕실클리닝 등 서비스를 구매하면 원하는 일정에 따라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샘 키친&바스’와 ‘영구크린’ 입점으로 배달, 청소서비스에 이어 가사도우미, 부엌·욕실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가능해져 탄탄한 O2O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옥션 역시 오프라인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O2O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육아 박람회에 후원기업으로 참가해 육아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베이비플러스’를 오프라인에 그대로 재현해놓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 설치는 모바일 쇼핑의 주 고객층인 육아맘들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만나기 위한 것으로, 옥션은 베이비플러스관을 찾은 고객에게 화면 속 이미지로만 제공했던 다양한 육아용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직접 들고 가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배송비(2500원)만 지불하면 박스에 담아 집까지 배송해주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도 제공했다. 옥션의 베이비페어 참가는 2012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6회째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행사에서는 1만5000여명이 옥션 부스를 방문했고, 올해는 부스 크기 등 행사 규모를 확장해 주목도를 높였다.


사진=옥션
 

지난해 9월에는 독일부품관(gparts.auction.co.kr)을 론칭해 550만여개의 독일 수입자동차 부품 판매와 정비∙장착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에서 차대번호만 등록하면 해당 차량에 맞는 정식 부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독일부품관에서는 차대번호를 등록해두면 ‘내 차에 맞는 부품 보기’ 서비스를 통해 차량에 맞는 부품 리스트를 미리 설정해 볼 수 있다. 특히 ‘옥션 독일부품’은 순정품(Genuine Parts)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유럽산 QC를 통과한 제품을 독일 현지 직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프리쉬핑(Free shipping)’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자가 직접 해외직구를 하는 것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운송료 부담 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품 검색이 어려운 고객은 독일부품 콜센터로 전화 상담을 하면 희망 부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제휴 및 협업,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등 이른바 ‘믹스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 및 협업을 더욱 확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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