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전문 업체 레티아(대표 김준호)는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각종 신분증 이미지를 데이터로 인식 가능하도록 해주는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는 글로벌 OCR 업체 ABBYY의 모바일 OCR 엔진에 ABBYY의 공식 한국 파트너인 레티아의 기술력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엔진이다.

최근 오프라인 지점에 가지 않고도 비대면 계좌 개설 및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기반의 신분증 제출 자동화 서비스 및 보안 솔루션 등에서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금융기관이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OCR 기술로 빠르게 추출된 데이터를 신분증 진위 확인 용도로 활용하거나, 업무를 위한 텍스트 데이터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뿐만 아니라 청약 계약, 각종 핀테크 서비스 등 신분증 제출이 필요한 모든 모바일 앱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는 각 필드의 위치 정보를 포함한 인식 결과를 오프젝트 또는 XML 형태로 제공한다. 신분증 인식이 완료된 후 개인정보 영역을 자동으로 마스킹 처리할 수 있어 신분증 이미지의 보안도 가능하다.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 워크플로우(사진=레티아)
레티아 모바일 신분증 인식 SDK 워크플로우(사진=레티아)

또한 촬영된 사진을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 프리뷰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문자를 인식하는 라이브(Live)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장의 이미지 프레임을 사용해 인식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자는 더 높은 인식률을 얻을 수 있고, 서비스 사용자는 촬영 후 인식을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신분증 종류를 미리 선택하지 않고 촬영해도 자동으로 판단하고 인식하는 신분증 자동 분류 기능도 제공한다. 새로운 신분증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경우 인식이 필요한 필드를 손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레티아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비대면 실명 인증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신분증을 촬영한 후 개인정보를 손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신분증 인식 엔진을 사용하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인정보 입력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어 금융기관과 서비스 사용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