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오는 2018년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5G 통신의 실외 테스트가 업계 최초로 진행됐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삼성전자와 함께 SK텔레콤 분당사옥 인근 실외에서 28GHz 주파수 대역 기반 5G 성능 검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이번 시험은 밀리미터파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사례다. 밀리미터파는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이며, 이동통신 업계는 통상 6GHz 이상의 대역을 밀리미터파로 칭한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말 밀리미터파 기반 5G 시스템을 구축했고, 10월부터 실외에 설치된 5G 기지국과 5G 시험용 단말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해 시험했다. 주요 테스트 사항은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속도 ▲지연시간 ▲전파 성능지표 등이다.

28GHz 고주파 대역은 통상 장거리 통신용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전파 감쇄가 심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3D 빔포밍(전파방향을 제어하는 기술), 송·수신기 및 안테나 기술 등을 활용해 5G 통신 관련 테스트를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스템 실외 시험을 통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표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