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를 파고드는 SW…SDN '확산일로'

노동균 기자
입력 2016.04.21 14:41 수정 2016.04.21 14:52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해 뭉친 국내외 업체들의 연합군이 올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확산에 나선다. 연합군의 몸집도 날로 커지고 있어 네트워크 시장의 판도 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DDC 개요도 / 나임네트웍스 제공

 

연합군의 최전선에 있는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에 따르면, 실제 SDDC 환경을 구축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 ‘COD(Customer Optimized Datacente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의 수는 현재 25곳에 이른다. COD를 처음 선보인 지난해 말 1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방문 고객들의 수도 상반기 중 200건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약 130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이끄는 주요 고객사들은 한번쯤 COD를 방문했다는 얘기다.

COD는 데이터센터의 모든 구성요소를 가상화해 소프트웨어로 자동 통제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깡통 스위치에서부터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하이퍼바이저, SDN 컨트롤러 등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협업 모델을 제시하는 최초의 사례다.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테스트로 안정화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SDDC는 특정 업체가 주도해서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업체들 간의 연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SDDC 개념이 완전히 정립되고, 내년이면 완전히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 나임네트웍스 제공

 

SDDC 구현의 핵심인 SDN은 데이터센터와 기업 네트워크에 네트워크 가상화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의 유용성이 확인됐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기업 데이터센터 규모에서도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SDN 시장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3.9%의 성장세를 보이며, 12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DN 시장은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 가상화·제어 소프트웨어, SDN 애플리케이션, 전문 서비스를 포함한다.

나임네트웍스도 향후 SDDC 트렌드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금융권의 본사와 지점 연결망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올해 굵직한 구축 사례가 등장하면 이를 바탕으로 SDDC 표준 프레임워크를 정립하고, 해외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DN 솔루션 ‘자이브(Jive)’와 ‘탱고(Tango)’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브는 중앙 집중형 룸 게이트 관리를 기반으로 일원화된 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탱고는 동적 서비스 체이닝 기법과 하드웨어 성능 가속 기술로 서비스 제공 업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다. 나임네트웍스는 자이브와 탱고를 각각 올해 6월과 12월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오케스트레이션 애플리케이션과 브랜치 NFV를 위한 박스 솔루션 등도 기획하고 있다.

현재 COD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 / 나임네트웍스 제공

 

류 대표는 “COD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올해는 40개 업체와의 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SDDC 도입을 고려 중인 고객사의 실제 구축 사례가 나오면 연합 전선의 확대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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